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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오타쿠
문득 해외로 대학원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떠나고 싶다 저 멀리
0 2026-01-21
Profile Image 우유니백설기
나는 오십 년 늙고 코트는 이십 년 늙었네 서른 살 겨울에 산 긴 겨울 외투는 평생 이거면 되겠다 했던 종아리를 덮는 검정색 코트 안감은 미어지고 밑단 재봉은 두어 번 터졌다 다시 감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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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6-02-12
Profile Image 페니쪼랩개발자
I walked across an empty land I knew the pathway like the back of my hand I felt the earth beneath my feet Sat by the river and it made me complete Oh, simple thing, where have you gone? I'm getting old and I need something to rely on So tell me when you're gonna let me in I'm getting tired and I need somewhere to begin I came across a fallen tree I felt the branches of it looking at me Is this the place we used to love? Is this the place that I've been dreaming of? Oh, simple thing, where have you gone? I'm getting old and I need something to rely on So tell me when you're gonna let me in I'm getting tired and I need somewhere to 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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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6-02-12
Profile Image 우유니백설기
말랑말랑한 바람이 볼을 누른다. 지난 겨울, 참 길고 추웠다. 따뜻하다. 얼마나 고마운지.
0 2026-02-12
Profile Image 우유니백설기
매일 아침 할머니가 싸준 도시락 들고 학교에 갔는데, 반찬은 늘 김치. 다른 친구들은 밥 위에 계란 후라이도 얹어 오고, 반찬도 여러가지 였는데, 김치국물이 눌러붙은 보리밥에 스며든 그 차가운 도시락을 먹는 점심시간이 나는 참 싫었었어. 그런데 유독 그 김치가 맛있다며 내곁으로 와서 밥을 같이 먹어주는 친구가 있었어. 그 친구 아버지는 서울대 나온 분이고 아빠 동네에서는 엄청 부자였지. 그런 친구가 왜 이렇게 맛 없는 김치를 맛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 하지만, 그 친구는 진심으로 할머니가 싸준 김치를 늘 맛있게 먹었었어.
0 2026-03-05
Profile Image 페니쪼랩개발자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네가 하지 않았을 뿐. 환경은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쉬운 건 아니다. 모든 사람이 지나온 과거에 대해 전지전능 한 듯 말하고, 다가올 미래는 확신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주변에 너무도 많다. 숨 들이키고, 열심히 걸어가는 것. 그것이 유일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일.
0 2026-02-12
Profile Image 우유니백설기
왕과 사는 남자를 보았다. 웃긴 장면에 울고, 슬픈 장면에 울고... 영화 보는 내내 이렇게 울었던 기억이 없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인간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행복은 마음 먹기에 달린 듯 해도 흔하지 않고, 희노애락은 슬픔의 깔때기를 지나 가슴에 새겨진다. 빨간 무당벌레가 보고 싶다. 작은 꿈틀거림을 보고 있으면 영화의 여운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0 202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