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그렇게 학교를 나가라고 해서 오늘 나가서 일주일간 어땠는지, 방학때는 무슨 기분이었는지도 다 얘기했다.
얘기 안 하고싶었는데 와르르 쏟아졌다. 새까맣게 물들어버렸다. 저 아래로 침전되었다.
울고싶은데 또 삼킨다. 운다고 해결되는 건 없기 때문에. 애써 삼키다 보면 언젠가 말라버린다. 마르기만을 기다린다.
모르겠다. 모르고싶다.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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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1
좌회전을 하려고 교차로에 진입하는데, 저 멀리 왼쪽에서 1톤 트럭이 급하게 달려왔다.
내가 먼저 진입한 상태였지만, 그대로 가다간 위험한 상황이 될 것 같아 차를 멈춘 후, 달려오는 트럭을 기분 나쁜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교차로에서는 속도를 줄여야지. 목숨이 몇 개나 된다고?'
조금 놀라기도 하고 불쾌한 마음이 들어 속으로 투덜대고 있는데, 지나가던 트럭 기사가 고개를 숙이며 미안한 듯 웃었다.
나도 엉겁결에 고개를 숙이며 같이 미소를 지었다.
트럭이 지나간 후, 나는 혼자 어색하게 웃고 말았다.
지나간 택배 기사의 바쁜 사정을 떠올려 보니, 실컷 짜증을 내다가 일순간 변해버린 내 감정이 어이없기도 하고,
좌회전을 하려고 교차로에 진입하는데, 저 멀리 왼쪽에서 1톤 트럭이 급하게 달려왔다.
내가 먼저 진입한 상태였지만, 그대로 가다간 위험한 상황이 될 것 같아 차를 멈춘 후, 달려오는 트럭을 기분 나쁜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교차로에서는 속도를 줄여야지. 목숨이 몇 개나 된다고?'
조금 놀라기도 하고 불쾌한 마음이 들어 속으로 투덜대고 있는데, 지나가던 트럭 기사가 고개를 숙이며 미안한 듯 웃었다.
나도 엉겁결에 고개를 숙이며 같이 미소를 지었다.
트럭이 지나간 후, 나는 혼자 어색하게 웃고 말았다.
지나간 택배 기사의 바쁜 사정을 떠올려 보니, 실컷 짜증을 내다가 일순간 변해버린 내 감정이 어이없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몇 초의 배려도 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별일 아닌 것 같은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
일상에서 너무 대단한 것만 찾아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잠시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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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9
항상 고민만 깊이 하고는 행동력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인간이 발전했다!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다니 나는 정말로 게으른 인생을 살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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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3
오늘은 상사와 1:1 면담을 했다.
그간의 스트레스가 오늘 폭발을 한 탓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대행으로만 하루, 이틀..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오늘은 그게 터져버렸다.
스트레스를 제어해보라는데
그게 쉽게 되나....
오늘은 상사와 1:1 면담을 했다.
그간의 스트레스가 오늘 폭발을 한 탓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대행으로만 하루, 이틀..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오늘은 그게 터져버렸다.
스트레스를 제어해보라는데
그게 쉽게 되나....
결국 이직에
불을 한번 더 지피는 계기가 되었지만...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한숨만이 나를 채울 뿐이다.
진짜 다 때려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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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2
과거는 지나간 시간,
미래는 불확실한 미스테리,
현재는 선물이니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겁게 살라는 100세 할아버지의 말.
이 글을 보는 모든이에게 들려 주고 싶다.
당신에게도 별의 순간이 있을 거예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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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2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집은 따지지 않고 들어가서 먹어봅니다.
영천시장에 있는 '포항 할매집 곰탕'은 소머리국밥 전문점입니다.
시장 안쪽에 소머리 국밥집이 많은데 거기에 본점이 있고, 시장 외곽 주차장 올라가는 곳에 새로 생긴 분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본점 테이블이 적어서 하나 더 열었나 봅니다.
특곰탕을 시켰는데, 고기를 특특으로 주셨어요.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국물 엄청 진하고 고기도 엄청 부드러워요.
참고로, 저의 최애 국밥은 조점례 남문 피순대, 서울 종로 청진옥, 밀양 단골집인데 포항 할매집 곰탕을 넣을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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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1
SNS에 쓴 글을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하는 기능을 작업 중인데, AI가 나를 웃겼어.
어른이가 혼자 힘으로 특허출원 문서를 만들었다는 글을 쓰니까 GPT가 아주 멋진 책을 추천해 준다. ㅎㅎ
잘 다듬으면 괜찮은 서비스가 될 것 같지 않아?
GPU 한 장도 없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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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
3월 해외여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출발 2주 전까지는 여정 변경 수수료가 없으니까 다행..
그래서 일단 안정적으로 3월 2주차로 끊었는데
(원래는 3월 1주차에 가려고 함)
일정 확정되면 1주차로 바꿔야겠다.
여행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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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Ik heb een geweldige drang om je te schrijven, omdat ik zo vol ben van allerlei gedachten over het werk en omdat ik zo graag zou willen dat je mijn schilderijen zou zien. Ik heb een nieuwe serie zonnebloemen gemaakt, en ik geloof dat het de beste zijn die ik ooit heb gemaakt. Ik heb ze geschilderd met drie tinten geel, en niets anders, en ik denk dat ze een vreemd effect zullen heb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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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
아 진짜 생각할수록 빡치네 이거
또 나의 원동력을 만들어 주는구나
고~~~~맙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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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내 언젠가 마음은 소스라치는 파도를 닮아
지금의 스스러운 감정 따위를 모두 담은
관성에 붙잡혀 떠내려가는 말과
시계추에 묶인 듯 권태를 오가는 생각
불완전한 상념의 진동과 겸상하는
뒤늦게서야 소리를 삼킨 이명에
조금 늦더라도 난 여기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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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9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즐겁다
잘 해서 밥벌이 능력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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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커피를 내리는 순간에는 모두 사라집니다.
다시 커피 로스팅을 하는 일상을 꿈 꿨는데, 이제 그 시간이 다가오는 듯 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하루의 대부분을 혼자 지내다보니 말하는 법을 까먹어 버렸지만
커피와 다시 가까워졌고, 페니포스트도 만났습니다.
인생이 제 자리를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 같아도 상심하지 맙시다.
그렇게라도 열심히 걷다보면 새로운 세상이 반드시 나타납니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곧 길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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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
일년에 한 번 먹을까말까 술이라는 것 자체를 멀리한 지가 15년이 넘었다.
딸 보러 서울와서 오랜만에 소주를 마셨는데, 쓴맛 하나없이 달고 가벼워서 놀람.🙄
반 병 마셨으니 이제 10년간 금주하고 노인되면 막걸리 열심히 먹어야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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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1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늘 고민이다
나는 뭐가 되고싶으며 뭘 할때 가장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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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9